도내 92번 확진자 복지관서 차량 수송 역할
학생 16명 접촉…영평초 등 10~11일 원격 돌입
학생 16명 접촉…영평초 등 10~11일 원격 돌입
제주성안교회 신도인 제주 92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교회 인근 모 복지관 근무자로 확인됐다. 도내 학생 16명이 제주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교 학사 운영에도 불통이 튀고 있다.
9일 도 방역당국은 제주 92번 확진자가 도내 모 복지관에서 학생들을 차량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92번 확진자가 운전한 차량에 탑승한 학생은 모두 16명(초 10명, 중 4명, 고 2명)이다.
이들 학생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복지관은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 부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0~11일 해당 학생들이 재학 중인 영평초, 아라초, 아라중, 신성여중, 성산고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영평초·아라초 병설유치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지만, 초등학교(유치원) 긴급 돌봄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교회 일대 상인들은 확진자 발생에 매출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회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 데 확진자가 나와서 큰일”이라며 “밀린 임대료에, 직원들 월급까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진주리·진유한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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