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회 목회자 주말 예배에 n차 감염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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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2번 확진자 성안교회 교인 및 목회자 활동···70여 명 접촉
교회·학교·복지관·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로 연쇄 감염 우려
9일에만 확진자 5명 나와···진주발 4차 감염에 해외입국자까지
진정세 보인 진주 이·통장단발 확진자도 나와 도민 불안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회자가 주말 예배를 가졌고, 진주 이·통장단과 관련해 지역 내 4차 감염까지 발생해 지역 내 ‘n차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밤부터 9일 오후까지 도내 90·91·92·93·94·95·9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9일 하루에만 확진자 5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0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두통 등 증상이 있어 스스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92번째 확진자 B씨는 A씨와 가족관계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9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둘은 가족 간 감염으로 B씨가 앞서 지난 1일 수도권을 방문한 이후 3일과 4일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A씨가 B씨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A씨와 B씨가 제주시 소재 제주성안교회에서 예배와 소모임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성안교회 교인이면서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협력업체 직원이다.

B씨는 제주성안교회 소속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고, 제주시 소재 복지관 소속 직원(버스 기사)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5일과 63차례에 걸쳐 교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고, B씨는 6일 오전 9시부터 1030분까지 주일 예배를 참석해 설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교회에서 접촉한 교인만 70여 명에 이르고 있고, 6일 성안교회 주일 예배 참석한 교인 총 수는 380여 명에 달한다.

특히 B씨가 복지관 차량을 운행하면서, 학생 16명과도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학생들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복지관 직원은 31명이고, 프로그램 참여자는 격리된 학생 16명을 포함해 21명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의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확진자의 접촉자가 교회, 복지관, 학교,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내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들어 지역 내 n차 감염 사례가 7건이나 발생했고, 12월 들어 7차례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9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진주 이·통장단 연수와 관련한 확진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91번째 확진자는 진주 이·통장단 마사지사인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9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91번째 확진자 가족(제주 93번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 이·통장단 관련 도내 확진자는 9명이다.

또한 94·95·96번째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입도하자마자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까지 이들의 방문지로 확인된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와 성안교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고, 현장 CCTV와 출입자 명부를 확보해 오후 3시 기준 접촉자로 파악된 약 7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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