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곳 없는 탐나는전 혼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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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9300곳뿐·일부 결제 안돼…업주 대상 홍보 미흡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을 놓고 가맹점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연말까지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 등 총 2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찾은 탐나는전 가맹점인 제주시지역 한 주유소. 이곳에서는 탐나는전으로 결제를 할 수 없었다. 점주는 “탐나는전 관련 팸플릿을 받거나 결제 및 사용 방법에 대해 별도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 탐나는전 대신 다른 결제 수단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 뿐 만 아니라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에서도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가맹점도 많지 않고, 가맹점이 있더라도 결제 방법 등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현장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가맹점은 현재까지 9300여 곳으로, 전체 가맹 대상 업체 4만7138곳의 19.7%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남은 기간동안 가맹점 모집 목표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 신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등록하거나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농협중앙회 또는 제주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가맹점은 별도 결제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카드는 기존 매장에서 사용하는 카드기로 결제가 가능하며, 지류형은 기존 제주사랑상품권처럼 은행을 통해 현금으로 교환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결제 방법에 대한 교육은 진행하지 못했다”며 “가맹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문자로 결제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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