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유전학적 우수성 증명...영양·감칠맛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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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흑우센터, 유전체학 통해 제주흑우 독특 특성 분석
제주흑우 “불포화지방산, 글루타민, 올레인산 함량 높아”
박세필 제주대학교 교수는 10일 제주대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흑우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첫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세필 제주대학교 교수는 10일 제주대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흑우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첫 입증했다”고 밝혔다.

제주흑우가 일반 한우, 일본 와규 등 다른 품종에 비해 독특한 유전학적 특성을 지녔고,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농식품기술융합창의인재양성사업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개발 연구센터의 제주흑우 대량 증식 및 산업화과제 연구책임자인 박세필 제주대학교 교수는 10일 제주대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흑우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첫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가 이끄는 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최근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기법인 유전체학을 도입해 제주흑우를 한우, 국내산 젖소뿐만 아니라 일본 와규 및 서양의 주요 상업 품종들과 비교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제주흑우는 육지와 멀리 떨어진 제주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른 품종들과 다른 독특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흑우의 정체성이 확립돼 그동안 일본 와규를 포함한 다른 품종과 역사적, 기원적으로 혼란이 있던 부분을 바로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아울러 제주흑우와 타 품종의 아미노산과 지방산 비교·분석을 통해 제주 흑우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규명했다.

박 교수는 제주흑우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 함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감칠맛과 풍미를 증진하는 기능성물질인 올레인산 함량도 다른 품종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흑우의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62.23%, 한우·와규(56% 내외)보다 높았다.또 글루타민 함량은 29.67%로 한우·와규(18~20%)보다 높고, 올레인산 역시 55.1%로 한우·와규(49% 내외)보다 높았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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