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진주 이·통장발·교회발 확진자 무더기 발생···제주 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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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 감염 속출···이통장발 14명·교회발 5명 지역 사회 ‘비상’
성안교회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교인·복지관 관련자 460명 검사

도내에서 진주 이·통장발, 성안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 발생 추이가 좀처럼 줄지 않고, 교회발을 넘어 학교발, 복지관발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수 있어 도내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97~107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97번째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로 격리 중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7번째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지역 거주자로 지난 8일 입도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98·103·106번째 확진자는 성안교회 관련, 100·101·102·104·105번째 확진자는 진주 이·통장발로 집단 감염 확산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안교회발은 지난 9일 확진된 92번째 확진자인 목회자 A씨와 연관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A씨는 지난 5~6일 성안교회에서 열린 소규모 회의에 3차례 참석했고, 6일 성안교회 예배에서 설교를 했다.

A씨의 가족인 도내 90번째 확진자가 첫 감염자이고, 이어 98·103·10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103번째 확진자는 성안교회 목사이고, 106번째 확진자는 한백 선교회 교인으로 알려져 제주도는 연쇄 전파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A씨가 제주시 아라동 은성복지관에서 버스 운전 봉사를 하면서 접촉한 직원 1(99번째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교회발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이와 함께 9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복지관발 감염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복지관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어 학교와 학원가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진주 이통장단 관련 지역 내 n차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도내 총 14명이다.

진주 이·통장 일행 중 확진자 1(경남 481)이 제주 76번 확진자에게, 76번 확진자로 인해 91번 확진자가 감염됐다. 이후 91번 확진자 가족 93번째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00·101·102·104·105번째 확진자로 이어지고 있다.

진주 이·통장 관련은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5차 감염까지 확산됐다.

제주에서 진주 이·통장발과 교회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총 26명이 확진돼 월별 단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는 2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9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에 이르렀다. 또한 9일 하루에만 11명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역학조사관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12명을 기초역학조사에 긴급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10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성안교회 앞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같은 시간 대 예배에 참석한 교인과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46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진단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해 지역 사회 전파를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191개 음압병상이 마련됐고, 현재 가동율은 17%이다. 격리시설 4개소도 총 102실 중 63실이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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