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폭증하는 확진자…지금 차단해야
자고 나면 폭증하는 확진자…지금 차단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10일에 16명이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다. 이로 인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일 오후 5시 현재 107명에 이르렀다. 제주로선 초유의 일로, 방역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발생 추세를 봐도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서만 도내 확진자는 26명으로, 하루 2.6명꼴이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는 월별 한 자릿수였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제주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8월(20명), 9월(13명)과 비해서도 월등히 많다. 11월(22명)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위험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크게 걱정되는 것은 n차 감염에 의한 확산이다. 진주 이·통장단 관련해선 지난 11월 25일 이후 이달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5차 감염으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안교회와 관련해선 6명의 확진자 외에 접촉자로 분류된 12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교회 내에서 목회 활동이 3회였던 것을 고려하면 접촉자에 의한 또 다른 접촉자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현재로선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 집단 감염의 물꼬가 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확진자 폭증으로 제주가 코로나19의 안전지대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진주 이·통장단의 경우처럼 들뜬 마음에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타지역을 찾는 도민들도 마찬가지다. 교회발은 지난 9월 지역 확산의 뇌관으로 작용했던 ‘온천발’과 진행 양상이 유사하다. 수도권 방문 이력자에 의해 n차 감염이 터졌다. 도외로 출타하는 이들은 이 점을 특히 유념했으면 한다. 전국 어디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인식해야 한다.

이제 계절은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더욱 활발해질 시기이기에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민사회는 다시 한번 방역 의지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당국도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