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간 전파 현실화...원격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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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고 이어 제주일고 재학생 추가 확진
밀접 접촉자 40여 명 코로나19 진단 검사
17일 11교 원격 수업...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도내 유치원과 초··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기고등학교뿐 아니라 제주일고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학교 간 전파 확산 여부에 교육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일고 2학년 A(제주 159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등교 수업에 나선 1학년 학생들이 조기 귀가했다. A군은 지난 14~15일 정상 등교했는 데 16일에는 전 학년 원격 수업이 이뤄지면서 등교하지 않았다.

A군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기고 학생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대기고 학생의 확진 소식을 듣고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17일 오후 2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18일 전 학년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도 방역당국은 A군의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밀접 접촉자 40여 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 간 자가 격리된다.

학교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발생, 지역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17일 원격수업에 나선 학교는 총 11교다. 전날(9)에 비해 3교 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마야유치원·김녕초 병설유치원 도련초·김녕초(동복분교장대흘초 김녕중·조천중·제주여중 남녕고·신성여고·대기고 등이다.

대기고의 경우 최근 2학년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초 확진자(제주 120)가 발생한 지난 14일부터 나흘째 원격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녕초 병설유치원과 김녕초(동복분교장), 김녕중의 경우 학교 인근 김녕성당발 확진자들로 인한 지역 감염 우려로 이날 등교를 중지했다. 다만 김녕초 병설유치원과 김녕초(동복분교장) 1·2학년 학생을 위한 긴급 돌봄이 이뤄졌고, 김녕중 2학년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등교했다.

나머지 유치원과 초··고는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서 원격수업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원아 수 60명 이상인 유치원과 학생 수 200명 이상인 초··고의 경우 17일부터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이도록 했다. 학생 수 200명 미만 학교는 도교육청과 협의 하에 등교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 운영 도중에라도 학생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올해 학사 일정을 잘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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