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일부 병동 코호트 격리···"병원 정책 협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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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환자 등 205명 코로나19 검사 진행···음성 판정
7080라이브 카페 확진자와 입원 환자 병원 외부 면회
환자·보호자 위중한 상황 인지해 병원과 협조 절실

김녕성당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용담동 소재 7080라이브카페에서 제주대학교병원으로까지 옮겨가 의료기관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병상)이 설치된 제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던 환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A씨가 입원한 병동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환자 48명은 격리조치를 진행하고 있고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7080라이브 카페 관련 확진자와 병원 외부에서 면회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우려해 면회를 금지하고 있어 병원 내 접촉은 불가능하지만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입원한 지인을 밖으로 불러내 같이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원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환자와 의료진 20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사자 가운데 6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주대병원은 앞으로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앞으로 지정된 보호자만 출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환자가 외부로 나가는 것까지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어 환자와 보호자가 위중한 상황임을 인지해 병원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허상택 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앞으로 한 명의 보호자를 지정해 팔찌 형태의 확인증으로 보호자임을 인증해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일부터 중환자실 면회는 전면 금지한다. 중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면회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보호자와 환자가 병원 정책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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