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원격 전환에도…"기말고사 보러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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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내 모든 학교 원격 수업 시행
중·고등 56곳 이달 말까지 기말고사

전면 원격 전환에도"기말고사 보러 등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21일부터 도내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상당수 중·고등학교에선 부분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중학교 28곳과 고등학교 18곳 등 총 46곳에서 기말고사를 치른다. 28일부터 31일까지 중학교 4,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10곳에서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다.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포함해 제주지역 모든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지만, 교육당국은 기말고사 등 필수 일정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교 기말고사 일정은 대부분 이달 내로 끝나는데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 학교는 한 곳도 없다.

일부 학생들은 비대면 평가를 바라기도 하지만 시험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학교가 대면 평가를 택했다.

한 중학교 관계자는 내신이 고입과 대입에 직결되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서 비대면으로는 시험을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등교 밀집도를 제외한 나머지 방역은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어 감염 차단을 위한 학교의 고심도 깊은 상황이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기획조정 회의에서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 만큼 학생들이 가급적 집 밖을 외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학교에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와 일상 방역 수칙 준수를 적극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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