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민간특례 1조2천억원 투자협약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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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중부공원 사업자와 협약...음악당, 가족어울림센터 등 공공기여 사업 추진
민간특례 사업이 추진 중인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이 추진 중인 제주시 오등봉공원.

제주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1조1784억원의 투자계획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날 ㈜호반건설 특수목적법인 오등봉아트파크㈜와 제일건설㈜ 특수목적법인 제주중부공원개발㈜과 협약을 체결했다.

오등봉아트파크는 공공 기여와 주민 복리를 위해 한라도서관 일대 오등봉공원(76만㎡)에 콘서트홀을 갖춘 음악당 신축(502억원)과 아트센터 리모델링(185억원), 한라도서관 리모델링(100억원)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총 2345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부지의 30%에 해당되는 9만5426㎡에는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단지 1429세대 건축을 위해 5822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중부공원개발은 건입동 국립제주박물관 맞은편 중부공원(21만㎡)에 가족와 어린이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가족어울림센터(250억원)와 오름숲놀이터, 멀티스포츠존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925억원을 투자한다.

또 4만4944㎡ 부지에는 ‘제일풍경채’ 아파트단지 782세대 조성을 위해 362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민간특례 사업으로 시행되는 아파트 층수는 10~15층이다.

고성대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내년 8월 일몰제로 도시공원 효력이 상실됨에 따라 민간특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원 사유지 매입비 2192억원과 기반 정비 공사비 240억원 등 2432억원의 재정 절감을 물론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로 건설경기 부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내년 1월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해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일몰제 적용 이전인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 인가에 이어 사업 시행을 고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부터 토지 보상 협의에 착수, 2022년 말까지 토지 보상과 수용을 마무리한다.

제주시는 2023년 공사에 착공, 2025년 말까지 민간특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내년 8월 일몰제가 적용돼 도시공원으로서 효력이 상실, 각종 개발행위로 난개발이 우려돼왔다.

제주시는 민간특례 사업으로 전체 부지의 70%는 공원으로, 나머지 30%는 공공주택을 건립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일몰제가 적용되는 39곳의 도시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2025년까지 9812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민간특례 사업이 추진 중인 제주시 중부공원 조감도.
민간특례 사업이 추진 중인 제주시 중부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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