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섭지코지 일대 5개 이상 화산체 연속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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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섭지코지 지질조사 대한지질학회지 발표
10개 이상 마그마 통로 밝혀져...마그마 지하 구조 확인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일대에서 5개 이상의 화산체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선돌바위와 붉은오름도 이들 화산체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섭지코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질조사 결과가 국제학술지(SCOPUS와 ESCI)인 ‘대한지질학회지’ 12월호에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전용문 박사와 고정군 박사, 제주도개발공사 고기원 박사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섭지코지 일대에 5개 이상의 화산체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선돌바위와 붉은오름도 이들 화산체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섭지코지 일대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마그마 통로가 확인됐고, 각각의 화산체를 만든 마그마가 지하에서 어떤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도 밝혀냈다.


특히 섭지코지 선돌바위와 같이 수직의 원기둥 형태로 마그마가 상승하다가 솟은 지형을 만든 사례, 원기둥 형태로 상승하다가 지표에서 깔때기처럼 벌어지면서 화산활동을 일으킨 사례, 화산체는 만들지 않고 마그마가 곧바로 용암으로 흘러나오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는 오름이 짧은 기간 한 번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기존 개념에서 나아가 동시기에 여러 지점에서 복합적인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화산을 만든 마그마가 남긴 지하 구조를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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