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주, 그리고 MICE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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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환, 제주특별자치도 마이스산업팀장

1991년 제주. 한반도 해빙의 물꼬를 튼 한·소정상회담이 열렸다. 샛노란 유채꽃 배경으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5년 후인 1996년에 개최됐다. 제주 마이스산업은 그렇게 태동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의 신호탄이 됐다.

2020년 제주. 코로나19로 관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마이스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83건이나 유치했던 마이스행사가 50% 가까이 감소했다.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함께 미팅테크놀로지 지원 사업을 포함해 인턴인력 지원, 특화전시컨벤션 발굴과 국제회의업 기금 신청 개선 등의 지원 노력을 해왔으나 아쉬움이 있다.

그 와중에 제주가 세계적인 여행업계 권위지인 ‘비즈니스 데스티네이션즈’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 목적지로 선정됐다는 희소식이 있었다. 마이스 방역 매뉴얼의 신속한 제작 배포, 안전셔틀버스 운영 및 스마트컨벤션 구축뿐만 아니라 유니크베뉴와 마이스특화상품 발굴, 그리고 도내 대학에 마이스 정규과정 개설 등 차별화된 정책이 스며든 결과이다.

세계관광기구는 올해 국제관광객 수를 지난해와 견줘볼 때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30년 전인 199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장 여건을 고려한 제주도의 내년 정책 방향은 마이스 관련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업계의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역 업계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등과 함께 제주 마이스산업의 조기 회복에 역량을 모아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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