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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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광공업 생산.출하.소비 줄고 재고는 늘어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5로 11월(98.4)보다 10.9p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8월 87.5에서 9월 78.9로 떨어졌다가 10월(92.3), 11월(98.4) 등 2개월 연속 반등했다.

특히 이달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를 산출하는 6개 CSI지수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와 생활형편전망지수(86)는 전월 대비 각각 5p, 9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지수(92)와 소비지출전망지수(98)도 전월보다 각각 5p, 11p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50)와 향후경기전망지수(72)는 각각 17p, 18p 떨어지는 등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취업기회전망지수(69)도 전월대비 14p 떨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제주지역 산업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의 ‘11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출하는 7.3%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했다.

식료품(-11.4%), 고무·플라스틱(-10.0%)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전자부품(163.6%), 비금속광물(21.3%)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0.1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가전제품(48.1%)은 증가했으나 신발·가방(-20.8%), 화장품(-19.2%), 의복(-14.4%), 오락·취미·경기용품(-7.1%), 기타상품(-5.7%), 음식료품(-2.7%) 등 대부분 상품군이 줄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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