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일상 채우는 독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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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로 독서 열풍
전자책 대출 늘어나고, 문화누리카드도 도서 구매율 증가

끝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 속에서도 도민들이 책을 통해 내면을 갈고 닦으며 힘든 시간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집콕이 선택이 아닌 일상이 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사람들은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새로운 즐길거리의 등장으로 한 때 외면 받던 책을 다시 집어들기 시작했다.

제주지역 문화누리카드를 발급·관리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해 도서를 구매한 제주도민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돼 제주지역 공공도서관이 한동안 문을 닫는 와중에도 도민들은 각 도서관이 운영하는 북 드라이브 스루도서 사전 예약제를 이용하며 독서 욕구를 해소했다.

예약도서 대출 서비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의 공공도서관 휴관기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씩 운영됐으며 제주지역 대표 도서관인 한라도서관에서는 휴관기간 내 1만여 명의 도민이 약 3만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도내 공공도서관이 운영하는 전자도서관 이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내 공공도서관의 예약도서 대출 서비스와 각 도서관이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은 문화 생활을 자유롭게 즐기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결하는 탈출구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라도서관 전자책 베스트자료 순위에는 습관홈트’,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 ‘유튜브 트렌드 2020’ 등의 전자책이 순위권으로 올라가면서 집콕 생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책들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교보문고는 지난해 11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도서 판매권수를 합산한 결과 전년 대비 7.3% 늘어났다고 밝혔다. 예스24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서 판매량을 조사해 전년 대비 23%가량 상승한 것을 확인해 올해도 독서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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