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파·폭설 누그러져…하늘·바닷길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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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기온 0도 안팎 머물러 골목 곳곳 빙판길 여전
11~12일 중산간 이상에 눈 전망…추위도 당분간 계속 이어져

제주에 몰아치던 북극발 한파와 폭설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한파·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로써 제주도 육·해상에 발효됐던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7일 오전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도 육·해상에 한파·대설·강풍·풍랑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지 나흘 만이다.

북극발 한파와 폭설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도 정상화하고 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지만, 제주~군산, 제주~원주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7, 8일 이틀간 3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발이 묶였던 승객 1만여 명도 임시편 등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전면 통제됐던 제주 기점 여객선 역시 10일에는 전체 9항로 15척 중 7항로 10척이 운항되고 있다.

다만,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지며 골목 곳곳은 여전히 빙판길인 상황이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도 산간 일부 도로도 계속 통제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1·2산록도로 전 구간은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비자림로와 서성로, 명림로, 첨단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11일 오전 9시부터 12일 낮 12시까지 제주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중산간 1~5이고,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5~1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5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지에는 눈 형태로 오고, 해안지역에는 진눈깨비 형태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 유입돼 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 낮 최고기온은 5~7,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 낮 최고기온은 7~8도로 지난 9일 기온(아침 최저기온 영하 4~영하 1, 낮 최고기온 2~3)보다 높지만,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1도 내외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발 한파 때보다는 덜 하지만, 추운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는 만큼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중산간 이상 도로도 미끄러워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냉해 피해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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