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주 유배문화, 독보적인 장르 개척 절실"
(2)“제주 유배문화, 독보적인 장르 개척 절실"
  • 좌동철 기자
  • 승인 2021.0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소장 인터뷰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소장 인터뷰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소장 인터뷰

“광해군은 오늘날 매력적인 캐릭터로 떠올라 영화와 오페라, 뮤지컬에 등장했다. 게임과 만화,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가 접목된 킬러 콘텐츠(핵심 콘텐츠)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30년간 제주 유배문화를 연구해 온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소장은 2019년 ‘탐라공략’에 이어 지난해 ‘광해의 요리사 충(沖)’을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했다.

웹소설 ‘탐라공략’은 추사 김정희가 북경에서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러 떠났던 서복의 암각문 탁본을 보게 되면서 시작되는 동아시아 보물에 얽힌 뒷이야기다. 두 번째 웹소설은 광해군의 남다른 식습관을 알게 되면서 음식을 만들게 된 요리사 이충의 이야기를 담았다.

논픽션과 픽션을 가미한 이 소설은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양 교수는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를 갈 때 가지고 간 와인과 그곳에서 즐겨 마신 커피는 현재 유명 브랜드가 됐다”며 “세인트헬레나에서 재배된 커피는 희귀성 때문에 세계 3대 커피보다 가격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유배지였던 제주에도 다양한 스토리와 관광자원이 있지만 선점을 못하고 있다”며 “과천시는 추사박물관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로 김정희를 부각시켰고,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의 생가·묘소 복원에 이어 실학박물관을 건립해 다도 체험은 물론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지자체마다 역사적인 유배 인물에 대한 영화제와 음악제 개최는 물론 원본 유물·유품을 수집해 전시하고 프로그램 운영과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유배문화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