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영아 학대 의심 신고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에도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에 따르면 학대 의심 신고를 한 병원 측은 아이의 갈비뼈 골절과 다발성 장기 손상(간·췌장)과 함께 이전에도 갈비뼈 손상을 입은 소견을 전달했다.
병원 측은 지난달 29일 오후 병원에 입원한 7개월 영아가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영아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접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아는 병원 입원 당시 간 손상이 심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간 수치가 정상 기준 20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아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유아용 그네인 ‘점퍼루’를 타다 다쳤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의사와 아동보호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통합사례회의를 열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아이 부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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