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서양화가’ 김인지 예술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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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9일부터
‘제주작고작가’전 개최
김인지 작가 작품, 제주항.
김인지 작가 작품, 제주항.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 김인지 화백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오는 9일부터 52일까지 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작고작가-김인지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심석(心石) 김인지(1907-1967)는 서귀포시 예래동 출생으로 제주미술사 내에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김 화백은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남공립사범학교에 진학해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서귀공립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사범학교 부속 동광회 도화강습회의 도화강습과를 수료했다.

1935년에는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 ()’를 출품해 서양화 부문에서 제주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입선해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어 1936년 제15회와 1938년 제17회에서도 작품 서귀항해녀로 연이어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작가는 이후 제주공립농업학교 미술강사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면서 제주도의 서양화 도입과 발전을 위해 힘썼다.

, 제주미술협회를 창립했으며 초대회장을 맡아 제주화단을 체계적으로 조직했다.

이외에도 교육자, 방송인, 6대 제주시장 등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헌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귀포 남성마을의 절벽을 그린 ()’,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등 작품 15(원화 13, 출력물 2)과 김인지의 삶이 기록돼 있는 사진, 그를 추억하는 제자와 가족 그리고 화가로서의 김인지를 바라보는 평론가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도립미술관은 지역출신 작고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순차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제주미술사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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