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재 359건 발생...패트롤 현장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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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예방나서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패트롤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패트롤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제주항에 정박한 5000t급 화물선에서 선적 작업을 하던 A씨(58)가 지게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비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화물을 싣고 내리는 선박 내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였다.

지난해 1월 15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 11층에 있던 외벽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B씨(48)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7일 본지가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인섭)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재는 사고 335건·질병 24건 등 총 359건에 4명이 사망했다.

산재 현황을 보면 2018년 사고 485건·질병 32건 등 총 517건에 8명이 사망했다. 2019년에는 사고 480건·질병 4건 등 총 507건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긴급 패트롤(Patrol·순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추락, 끼임 등 중대 재해 위험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불시에 공사현장을 방문, 추락·끼임 위험 방지와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공단은 패트롤 전용차량을 확대, 120억원 미만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50억원 미만 공사현장을 고위험작업장으로 분류,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50억원 미만 공사장에는 추락 방지용 발판과 통로 시설물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인섭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공사장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패트롤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현장에서 안전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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