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부터 북적이는 제주공항…입도객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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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닷새간 14만3000명 방문 예상
특급호텔·렌터카 예약률 60~70%대 수준
도 방역당국도 비상…“방역수칙 이행 동참을”
9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 앞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9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 앞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설 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입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 앞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도착장 문이 열릴 때마다 입도객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탓에 5명 넘게 모여 있는 관광객은 한 팀도 없었다.

마스크로 얼굴이 가려져 있었지만, 관광객들의 표정엔 제주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여행을 온 것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대부분 인터뷰를 꺼렸다.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는 이모씨(34·서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여행을 하는 게 많이 조심스럽지만,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관광객 등 14만3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특급호텔과 단독 펜션은 전체 객실 기준 60~70%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받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인 셈이다.

렌터카와 골프장 역시 70% 안팎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타 지역발 연쇄 감염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핵심 방역 수칙 이행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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