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사 2명 입건, 조사 중
원장 "책임 통감...사죄드린다"
원장 "책임 통감...사죄드린다"
제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지역 어린이집 교사 A씨와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1~3세 아동 10여 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A교사 등이 수차례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이들의 학대 사실은 아동의 귀가 빨개진 것을 보고 학대를 의심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특히 아이들이 아동을 돌아가며 때리는데도 교사들이 방관하고 있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피해 아동 중에는 원장의 손녀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 C씨는 사과문을 내고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에 대해 큰 충격을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손주들에게 학대가 일어난 정황에 대해서도 알 수 없었다"며 "관리자로서 역할을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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