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에서 튕겨 나오는 블랙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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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거대한 은하가 합쳐지는 충격에 의해 중심부에 있던 블랙홀이 우주 공간으로 튕겨져 나오는 현상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독일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마침내 결합할 때는 각 은하의 중심부에 있던 블랙홀도 한꺼번에 휩쓸려 들어가며 거대한 에너지 방출로 인해 새로 생긴 블랙홀이 은하에서 튀어나오는 것으로 추측돼 왔지만 실제 이런 현상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막스 플랑크 우주물리학연구소 연구진은 태양의 1억배 질량을 가진 블랙홀이 원래 속했던 은하를 떠나는 현장을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중심부에 블랙홀을 가진 두개의 은하가 합쳐질 때 두 블랙홀은 어쩔 수 없이 아주 가까워지게 되지만 바로 합쳐지지는 않고 서로 주위를 돌다가 가까운 별이나 주변의 가스 구름에 의해 각(角)운동량을 잃고 더욱 접근하다가 마침내 합쳐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두 블랙홀이 합쳐질 때 막대한 중력파가 방출되는데 중력파는 보통 한 가지 방향을 선호하기 때문에 블랙홀이 그 방향으로 방출된다는 것이다.

블랙홀이 방출되는 속도는 보통 초당 수천㎞인데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의 속도는 시속 940만㎞로 측정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관측된 것과 같은 현상 때문에 어느 은하에도 속해 있지 않은 블랙홀들과 블랙홀 없는 은하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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