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년 전보다 5000명 늘었다...취업자도 4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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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률 통계 작성 이래 월중 최고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한파에 올해 2월 실업자가 1년 전보다 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1996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45.2%) 늘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1%) 감소했다.

지난 2월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1월(36만5000명) 보다 1만2000명 늘었지만 취업자의 업종별 구조를 보면 비임금 금로자가 0.2% 늘어나는 등 여전히 취업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산업별 취업 현황을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 분야가 1년 전보다 8000명(21%) 줄었다.

건설업도 1년 전보다 2000명(4.5%) 감소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사무종사자도 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9.2%) 감소했고 영업자도 1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8000명(14.7%), 일용근로자는 3000명(10.3%)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임금 제공 없이 가족끼리 영업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는 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13.7%)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정주부 등 ‘가사’ 종사자는 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12.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한파로 무급가족 종사자가 늘고 맞벌이 부부 중 한 쪽이 구직을 포기하고 가사를 전담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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