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1200만명 이상 접종 계획...집단면역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며 “국민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되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1차 접종 대상 전체 신청자 중 이미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친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보다 안정될 경우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며 국회의 신속한 입법 뒷받침도 요청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