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관광객 회복세에 코로나19 방역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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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 달 간 57명 중 15명이 관광객·다른 지역 방문 확진
5일 기준 9명 중 8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수도권 등 방문 이력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던 2019년의 75%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은 88885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40만 명대에 머물렀던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던 20191164834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해도 75%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달 들어 지난 4일까지도 내국인 135176명이 제주를 찾았는데 2019년 같은 기간 145609명과 비교해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관광객 회복세로 인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확진자 57명 가운데 15명이 관광객이거나 다른 지역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들어 5일 오전 11시까지 확진된 9명 중 8명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은 입도 전 직장 내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경각심 없이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입도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4일 직장 동료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다시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1명도 지난 2일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가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제주에 온 날부터 코막힘과 가벼운 몸살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과 시민들의 경각심마저 느슨해지며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 제주도는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 중 확진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면서 “14일 이내 다른 지역을 다녀왔거나 입도객들과 만남이 있을 경우 타인과의 접촉과 외출,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상담 전화 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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