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울 입도 관광객 잇단 확진…공개된 동선 561명 검사
6일 오후 5시 확진자 6명…서귀포의료원 제2분향실 검사 당부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 패턴이 가족과 지인 중심으로 번지며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가 동선을 공개한 유흥주점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가 3명이나 나와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확진 판정을 받은 37명 가운데 75.7%에 해당하는 28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즉 2차, 3차 감염된 사례라는 뜻이다.
지난 5일 발생한 확진자 6명 가운데 4명도 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경기도와 서울시에서 들어온 입도객이다.
6일 오후 5시까지 6명이 추가로 발생했는데, 모두 기존 확진자의 n차 감염자다.
특히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2명은 유흥주점 ‘파티24’에서 나온 확진자다.
여기에 가족·친척·지인에 의한 n차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8일 어버이날 등을 기점으로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에도 무더기로 발생한 확진자 21명 가운데 합숙훈련, 음식점, 유흥주점 등을 매개로 n차 감염된 인원만 19명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입도객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소재 음식점 ‘배두리광장’·유흥주점 ‘파티24’, 삼도1동 소재 콜라텍 ‘전원콜라텍’을 방문해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만 561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는 확진자 중 1명이 지난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서귀포의료원 제2분향실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시간 대 방문했던 사람들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활동량과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감염재생산지수는 1.09까지 높아져 재확산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커졌다”며 “최대한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