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와 환호를 표현하고 싶으면 비상등을 깜빡이고, 손을 흔드고 싶을 땐 와이퍼를 작동하면 돼요!”

‘저출산 극복 2021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대전’에서는 흥겨운 리듬으로 타악연주의 진수를 선보이는 퍼포먼스 타악그룹 ‘잼스틱’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인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흥겨운 공연 열기에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1시 드라이브 인 콘서트 차량이 제주시민복지타운으로 속속 들어섰다. 비전 선포식, 정책 홍보영상 상영 이후 유쾌한 공연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서다. 이날 타악 퍼포먼스 ‘잼스틱’, 여성듀오 ‘홍조밴드’, 저글링 마슬 퍼포먼스 ‘붐헤드’가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만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공연 중간중간마다 마련된 경품 추첨 이벤트는 관람객을 더욱 신나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많이 위축됐는데 오랜만에 아이들과 차 속에서나마 공연다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기뻤다”며 “방역수칙도 체계적으로 진행돼 마음 놓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멜로디에 타악의 리듬을 더하다

6인조로 구성된 타악그룹 잼스틱은 신선한 프로그램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개성 있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잼스틱은 즉흥 연주인 잼(Zam)과 드럼을 두드리는 도구 스틱(Stick)의 합성어다.

클래식, 재즈, 뮤지컬 등의 멜로디에 다양한 타악의 리듬이 어우러져 온가족이 함께 박수 치며 무대를 즐겼다.

▲여성듀오가 선보인 ‘힐링 음악’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인조 어쿠스틱 여성듀오인 홍조밴드는 자작곡뿐 아니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다둥이 가족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했다.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와 연주는 대중적이며 감성적인 멜로디로 무대를 더욱 감미롭게 했다.

▲저글링 마술 퍼포먼스

붐헤드가 선보인 코믹 매직, 코믹 퍼포먼스 등 신기로운 저글링 기술과 유쾌한 연기력은 관객의 즐거운 웃음 소리를 이끌어냈다. 풍성한 볼거리로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무대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못했다.

▲환호와 박수는 비상등으로

이날 행사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드라이브 인 콘서트’ 방식으로 열렸다.

다둥이 가족들은 아이들과 밖에서 뛰놀고, 현장을 누비지는 못했지만 안전한 공간에서 또 하나의 색다른 추억을 쌓았다.

자동차에 탄 관람객들은 콘서트가 끝났을 때 경적을 울리고 깜빡이를 켜는 방식으로 뮤지션들에게 환호했다.

▲다둥이 정책 홍보는 덤

2021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대전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 더 좋은 제주’를 만들고 제주의 출산 문화 장려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다.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임신과 육아, 출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아동보호전문기관,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다양한 다둥이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공했다.

출산 장려 지원에 앞장서는 기관들의 노력과 다둥이 가족에게 꼭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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