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 칠십리와 보령 머드 맞대결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가 개막식을 열고 일곱 번째 시즌을 알렸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이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박용국 스포츠단장, 차민수 프로기사회 회장, 8개 참가팀 대표와 감독,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개막 축사에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여섯 번의 시즌 동안 두 차례 우승한 팀이 한 팀도 없을 정도로 팽팽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 바둑TV에서도 시청률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며 “여성 바둑인들의 저력을 입증한 여자바둑리그가 한국 여자바둑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 참가한 선수들도 충실한 바둑 내용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해 우승팀인 보령 머드를 제외한 팀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더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며 “많은 승부에서 결과에 관심을 두지만, 패배를 통해 많은 발전과 성장을 거두는 한국여자바둑리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바둑리그는 서귀포시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를 비롯해 보령 머드(감독 문도원),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 섬섬여수(감독 이현욱),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 4월 27일 열린 선수 선발식을 통해 팀을 꾸린 8개 팀은 시즌 준비를 마무리하고 20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 칠십리와 보령 머드의 개막전으로 일곱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500만원이다.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의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9월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며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이 결정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