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판문점 선언·싱가포르 성명 기초...대화·외교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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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이든 대통령 첫 정상회담서 합의...미사일 주권 회복
포괄적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한국군 55만명 백신 지원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어나가고자 하는 양측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대화 관여 및 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 확보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 촉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 지원, 대북 접근법 일치를 위한 조율 등도 합의했다.

공동성명은 또 한국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개정 미사일지침 종료를 발표하고, 양 정상은 이러한 결정을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이는 1979년 미사일 자율 규제를 최초로 선언한 이래 40여 년간 유지되어 온 미사일 지침을 완전히 종료, 미사일 주권을 회복한 것이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새로운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기후, 글로벌 보건, 5G 6G 기술과 반도체를 포함한 신흥기술, 공급망 회복력, 이주 및 개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증가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백신 공급 생산 역량을 확대해 제공하고, 미국은 기술 협력과 백신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날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직접 지원 계획도 확정했다.

문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과 미군은 자주 접촉하고 있다. 모두의 안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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