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반년 넘게 지난 오래된 홍보물이 최근에야 게시되고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중복해 올라오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서귀포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소도리 게시판에는 다양한 정부 시책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제작되는 홍보물인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반상회’ 자료가 지난해 9월분부터 올해 5월분까지 7개월 치가 한꺼번에 등록됐다.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담당직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기간 자료가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 이를 한 번에 게시한 것이다.
특히 이 게시판의 경우 등록된 게시물에 첨부된 자료가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같은 내용의 자료가 중복으로 게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강모씨(35)는 “얼마 전 사회복지시설 직원 모집 공고가 게시판에 등록됐는데 첨부자료가 열리지 않아 모집요건 등을 알아보는데 애를 먹었다”며 “일주일 후 다시 확인했을 때도 오류가 수정되지 않는 등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게시판은 각 부서나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리면 이를 자동으로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같은 자료의 중복 등록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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