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일 현충일 추념식서 강조...“군 부실급식·병영문화 폐습 바로 잡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4월의 제주(4·3), 5월의 광주(5·18), 6월의 현충원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하나의 마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용서와 치유가 이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더욱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애국심은 공존 속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 독립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이웃을 위한 따뜻한 헌신까지 거대한 애국의 역사가 흘러내려오고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서로의 애국을 존중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보훈이야말로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격상, 보훈 예산 5조8000억원,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 기준 합리적 개선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4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가 세워졌다”며 유전자 채취에 대한 유가족의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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