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경관 바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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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고민-⑧ 청정자원 활용 융복합산업 육성
‘자연환경’ 관광객에 가장 큰 매력
해양·산림 활용한 치유산업 적지
감귤·흑돼지 등 특산 자원 풍부
관련 인프라·육성 계획 등 부족
복합치유단지 구축 핵심과제로
헬스케어타운 연계 시너지 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립공원은 생태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립공원은 생태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통적으로 청정자원(자연경관)을 제주의 가장 우수한 인프라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내에 청정자원과 연계된 특색 있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관광객의 장기체류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개발센터(JDC)의 신규 사업 중 하나로 청정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 육성이 제시되고 있다.

자연환경우수한 관광지 인식

2019년 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한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측면에서 우수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반복적인 제주 방문의 주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내국인들이 제주 관광 시 가장 기대하는 점은 우선 아름다운 자연관경’, ‘다른 곳과 차별적인 자연환경’, ‘이국적·탈도시적 자연환경’, ‘맛집 투어·식도락’, ‘유명 장소 방문에 대한 기대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도 제주도 선택 이유가 자연경관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재방문 시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지를 찾고 싶어 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JDC 미래비전 용역진은 제주의 청정자원별 관광 인프라를 자연환경자원지역특산자원으로 구분했다.

자연환경자원의 경우 더 들어가면 해양(생물)자원과 산림자원으로 나눠진다.

온화한 해양기후와 깨끗한 염지하수, 다양한 해조류 등이 해양자원에 포함된다. 또 산림자원에 한라산과 오름, 곶자왈, 생태숲, 공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유네스코(UNESCO) 3관왕 달성하는 등 제주는 자연환경자원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해양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산업 적지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특산자원은 농·축산·어업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청정1차산업 기반의 자원으로 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옥돔, 갈치, 굴비, 흑돼지 등 제주의 특산품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자원 불구 인프라는 부족

이처럼 다양한 환경·특산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연계된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관광객의 장기체류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은 20155일에서 2019년에는 3.5일로 30% 가량 감소했고 같은 기간 관광객 1인당 지출금액은 572000원에서 469000원으로 줄었다.

해양과 산림을 활용한 치유산업 육성의 적지라는 분석이지만 실제 인프라는 미미하다.

2018년 제주연구원에서 제주형 해양치유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제기했지만 제주도 차원의 육성 계획은 없었다.

2020년 기준 제주지역 내 산림문화·휴양시설 수는 175개소로 전국 평균(262개소)67% 수준이다.

아울러 농··수산품을 활용한 6차산업 육성사례도 제주는 5건으로 전국 평균(12)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청정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귀포항 남쪽에 위치한 새연교. 새연교는 제주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귀포항 남쪽에 위치한 새연교. 새연교는 제주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정자원 연계 기반 복합치유단지 조성

청정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3개 세부 사업으로 제시됐다.

우선 지역특산자원 기반의 ‘Hub(거점)& Spoke(연계)형 마을단지 생태계구축이다. 제주도 각 지역의 특산자원을 발굴하고 해당 지역 내에서 동일·유사 품목을 생산 중인 주민을 모아 6차 산업 마을 단지를 형성하는 방안이다.

가장 핵심은 제주의 청정자원을 기반으로 해양치유, 산림치유, 청정6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복합치유단지 구축이다.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세부적으로 해양치유센터, 해양 바이오·생약 및 산림치유연구소, 산림체험센터, 바이오 푸드마켓 등이 도입 가능 시설로 제시됐다.

해양치유센터는 해조류·(용암)해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저장하고 가공하는 시설을 포함해 해양치료요점에 기반한 건강증진과 뷰티케어 목적, 전문적인 질병치유 목적의 테라피 시설이다.

해양 바이오·생약 및 산림치유연구소는 해양과 산림치유자원의 활용 기반 확대와 상품개발을 지원하는 R&D센터다. 해양치유과 산림치유 공동 개발과제를 발굴하고 해양바이오와 생약, 산림치유자원 기반 헬스케어 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입주공간이기도 하다.

산림체험센터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산책로와 운동시설, 생태·자연 체험공간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인근에서 도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체류) 시설도 포함된다.

바이오 푸드마켓은 복합치유단지의 모객과 소비활성화 역할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 (), ()이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3개의 구획을 조성해 구획 간 자연스러운 연계로 소비가 이뤄지도록 하는 전략 수립 필요성이 제시됐다.

용역진은 기존 JDC의 기존 사업부지(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일부를 활용해 복합치유단지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신규 단지 개발의 경우 토지 매입과 분양 중심의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증가할 수 있고, 도내 토지 가격 상승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이외에 비축토지 활용의 경우도 사업 추진방안에서 제외됐다. 토지매입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부지조성 비용 발생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용도지역 변경 등 개발 인허가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숙박과 휴양 등 기존 인프라와 향후 조성 계획 시설(생약·바이오 및 의료)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토지매입과 조성비용 절감을 통한 사업성 개선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복합치유단지 이외에도 제주의 청정자원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6차산업 마을단지와 복합치유단지를 연계한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기구 설립과 운영 필요성도 제시됐다.

<JDC·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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