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행안위원장, 국민 72.5% 찬성 여론조사 결과 발표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등 모든 공휴일로 대체공휴일이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에서의 대체공휴일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설과 추석 등 명절과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공휴일을 다른 휴일에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만 주말과 겹치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4일을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며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 많아서 연초부터 한숨 쉬는 직장인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두 번째로 길다”며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있고,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며 “민생의 휴일에 내수를 더하는 휴일 더하기 법으로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서울 중랑구갑, 더불어민주당)은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국민 의견이 72.5%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는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응답률 2.0%)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무선 100%)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체공휴일 도입에 대해서는 72.5%(적극 찬성 48.2%, 소극 찬성 24.3%)가 찬성했고, 25.1%(소극 반대 15.0%, 적극 반대 10.1%)가 반대했다.
대체공휴일로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월요일(54.7%), 70대 이상이 금요일(36.3%)을,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이 월요일(60.2%), 생산·기술·서비스직이 금요일(36.6%)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공휴일이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69.6%가 찬성, 반대(25.7%)보다 많았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