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비 제주 우선 접종은 미반영...40대 이하 8월 선착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직원, 50대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가 정부에 건의한 제주도민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우선 백신 접종 등 특정 지역 검토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7~9월 3분기에 2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6월 대상자였던 60∼74세 미접종자 10만명은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7월 첫째 주에 최우선 접종하게 된다.
이달 내 접종이 어려운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교사, 보건의료인 등 7만명은 7월 5∼17일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7월 19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고 3 외 대입 수험생은 8월 중 각각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유치원·초·중학교 교직원, 돌봄인력도 7월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50대는 7월 사전예약을 거쳐 55∼59세는 7월 26일부터, 50∼54세는 8월 초 접종이 예상되고 있다.
18∼49세는 연령대 구분없이 8월 중순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7월 말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 상황에 맞게 자체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시·도별로 백신을 배정하면 지자체가 자체 계획에 따라 필수인력이나 고위험군 등을 접종하게 된다.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 문제를 고려해 1차로 AZ 백신을 맞은 일부 의료기관 종사자 등 76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다.
3분기에 도입이 예정된 백신 물량은 7월 1000만회분을 비롯해 총 8000만회 분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제주도민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우선 백신 접종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