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맛 나는 녹색 인프라 구축…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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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고민-⑨환경가치 증진 신규 사업 추진
도심 녹지공간 확대 중요성 커져
훼손지역 복원 등 지원 확대 요구
경제 발전에도 삶의 질은 낮아져
스마트그린 SOC 사업 확산 기여
양질 일자리 창출·교육 투자 절실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개발 사업 모델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개발 사업 모델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역 내 도심 녹지공간 확대와 훼손지 복원을 통한 식생·토양의 자연성 보전 등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실현에 기여해 환경가치를 증진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 역할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도시화에 따라 제주의 도시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생활권 주변 녹색공간은 부족한 실정으로 지속적인 확충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되고, 여름철 폭염 등에 의한 도민들의 삶의 저하가 우려되면서 도시숲과 생태공원 등 친환경 사업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녹색공간 확대, 생태계 보전 등을 통한 도시환경의 질적수준 개선이 시급해 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과 교통 부문을 비롯해 도민들의 생활인프라 등에서 녹색 전환 추진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JDC의 미래 역할에서 제주지역의 인재양성 선순환 체계 정립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도심 녹지공간 확대 등 환경가지 증진

JDC 미래비전 용역진은 환경가지 증진에 대한 JDC의 역할과 기능의 재정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선 도심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도시 숲과 생태공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JDC가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도민과 행정처, 전문가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기반을 마련해 도심 녹지공간 확대 사업을 활성화 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개발 사업 추진 시 일부 부지의 도시숲·생태공원화를 통한 녹지공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도립공원과 도시공간 훼손지역의 복원에 대한 JDC의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환경단체 간 협업과 교류 네트워크를 마련해 훼손지역에 대상 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훼손지역 복원, 해양보호종의 주요 서식지와 산란지 관리, 오름 탐방로 정비 등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오염원 수질 통합 감시·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한 수질환경 조성, 빗물·재이용수 등 대체수자원을 활용한 수자원 환경 개선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각종 주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열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각종 주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열었다.

건축·교통 등 도민 생활인프라 녹색 전환 기여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축·교통부문의 에너지절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는 산업육성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뤘으나 취약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삶의 질은 저조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도민 상생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 기술과의 융·복합 등을 기반으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전환 추진이 필요해지고 있다.

우선 JDC 사업 내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공공임대주택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 필요성에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이다.

JDC의 역할로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 리모델링 확산을 위한 관련 기업 유치와 산·학네트워크 기반 구축 지원도 요구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 SOC(사회간접자본) 도입에 따른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교통인프라의 스마트·그린화 추진을 위해 제주도와 KT에서 추진 중인 제주 C-ITS 구축 시범 사업과 연계하고,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JDC의 기존 사업 내 데이터 관리·연동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그린 SOC 사업 확산에 기여하는 방안이다.

C-ITS는 차세대지능형 교통체계로 자율주행차량이 교통신호정보를 미리 제공받아 보다 안전하게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미래형 신교통수단 기반 MaaS(모빌리티 이동수단 서비스) 구축의 기반 조성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관련 인프라(CCTV, 가로등, 신호체계) 간 연계하고 상호소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주지역의 인재양성 선순환 체계 정립 필요성

제주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인재양성 선순환 체계 구축 위한 미래적응형 교육·훈련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9년 기준 제주도내의 부가가치 지식노동(R&D) 영역인 연구개발직과 공학기술직의 마찰적 실업률은 59%로 타 지자체보다 높다. 마찰적 실업률은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하거나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으로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 정보의 비대칭 또는 요구조건 불일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으면서 20대 인구 유출이 유입보다 높아져 인재양성 선순환 체계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제주 산업발전 지향점에 부합하는 국내 제도권 대학의 학과와 캠퍼스 유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모빌리티와 환경, 물류 등 제주 특화산업 또는 의료 등 제주의 인력공급·미스매치 취약 분야 중심의 역량 강화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교육시장 활성화를 대비해 명문 혁신 교육기관 제주 캠퍼스를 유치하고 학과별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운영을 위한 JDC 자회사인 제인스의 교육기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JDC의 자체 대학 설립과 운영 타당성 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취업특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하고, 산업현장의 연계도가 높은 교육기관 유치 추진도 JDC의 미래 역할 중 하나로 제시됐다.

요약하면 실수요를 기반으로 첨단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적응형 인재 육성, 도내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도내 교육투자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JDC가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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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명목착취 2021-06-21 07:56:15
JDC를 없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