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제주 출신인 김한규 변호사(47·김앤장법률사무소)를 발탁했다.
김 비서관의 임명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돌풍 현상과 맞물려 청와대의 ‘젊은피’ 역할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과 부대변인, 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언론계,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관은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과 법률대변인, 미국 뉴욕주 변호사 등을 거쳤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중, 대기고, 서울대, 하버드대 로스쿨(석사)을 졸업했다.
이에 따라 제주 출신 청와대 비서관에는 오종식 기획비서관, 고주희 디지털소통센터장,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에 이어 모두 네명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내정됐다.
박 비서관은 25세로 민주당 청년대변인 등을 거쳤으며,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이다.
이 비서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대학학술정책관, 대변인, 대학지원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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