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개 습지보호지역 '탐방예약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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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 습지보호지역 종합 보존계획 수립 용역
탐방예약제, 출입제한, 관리.연구시설 등 운영방안 제시...정부 계획 주목
숨은물뱅듸
숨은물뱅듸

제주지역에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5개 습지를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도입하고, 출입이 제한된 습지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 습지보호지역 종합 보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 사업비는 2억5000만원, 기간은 12개월이다.

정부 차원에서 제주지역 습지보호지역인 물영아리오름, 물장오리오름, 1100고지, 숨은물뱅듸, 동백동산 등 5개 습지에 대한 종합적인 보전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지역은 화산섬으로 지형·지질학적으로 독특하고, 일반적인 육지부 습지보호지역과는 습지의 형성과정과 특성이 달라 제주 습지만의 차별화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용역에서는 우선 습지와 주변 환경 조사, 동·식물상 및 자연환경 현황와 함께 습지별 특성을 고려해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통합관리 목표와 추진 방향, 전략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습지 보전·이용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의 현황과 향후 필요한 시설물 설치 방안, 연구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을 강구하게 된다.

특히 습지의 보전과 이용·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탐방객 유입 현황을 분석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탐방예약제’ 도입·운영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습지 출입제한와 관련해 출입제한 기간의 적정성, 연장 여부, 개방 시 필요한 보전시설 설치 방안 등 출입제한 습지의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현재 제주시 애월읍 숨은물뱅듸와 봉개동 물장오리오름 습지보호지역이 2017년 11월 20일부터 츨입이 제한됐고, 올해 다시 2026년 3월 6일까지 제한 기간이 연장됐다.

이 밖에 용역에서는 체계적인 습지보호지역 관리·운영을 위한 조직 및 인력 운영 방안, 습지보호지역의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역 설정(핵심, 완충, 전이지역 등), 습지의 훼손 현황과 복원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수립하는 제주 습지보호지역 종합 보존계획에 탐방예약제 도입, 습지보호를 위한 시설물, 연구시설 설치 등이 반영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습지보호지역에 탐방객 수용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적정한 탐방 인원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출입을 제한하는 습지를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훼손이 된다면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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