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 전반 新성장 동력 발굴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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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고민-⑩농업 기반·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마련
제주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콜드체인 등 인프라 구축나서야
노후화된 도내 농공·산업단지
스마트그린화·콘트롤타워 절실
문화·예술 발전 전략 수립도 필요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시설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JDC 제공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시설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JDC 제공

제주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농·수산물 출하를 위한 해상운송비와 상품 구매를 위한 특수배송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물류환경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내 농공단지를 개선하고 스마트그린화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CFI(Carbon Free Island, 탄소없는 섬) 2030’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JDC 차원에서 역할 재정립도 요구되고 있다.

IT·AI 결합된 새 물류환경 구축

JDC 미래비전 용역진은 제주 1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스마트·그린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지역 농·수산물이 다른 지역으로 원활하게 배송되거나 도내 1차 산업 구조가 더욱 확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해상운송비특수배송비의 부담이다.

또 물동량이 일정치 않고 계절적인 편차 등의 여러 불규칙한 변동성과 배송시간에 제약을 받는 저효율 구조 역시 1차 산업의 경쟁력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JDC제주 물류체계 선진화사업과 연계해 도내 농축산품과 가공품(신선식품 중심)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배송체계를 효율화 할 수 있도록 콜드체인(Cold Chain)’ 인프라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온도관리가 필수인 제품을 유통하는데 유통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콜드체인 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는 농·수산품이 출하 단계부터 가공되거나 냉각돼 냉장트럭이나 화물 컨테이너를 통해 운송된다. 이후 냉장창고 등에서 저장돼 최종 소비자에게 냉장된 상태로 배송된다.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 이 시스템이 도입돼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직·배송되고 있다.

용역진은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농··축산업 관련 스마트·그린기술을 개발하고 연관 기업을 유치해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용역진은 첨단기술 융합으로 청정 1차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JDC가 실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실제 제주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축산물, 공공급식 식자재 거래 등이 통합돼 관리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농업과도 연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JDC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면 숙련된 농가의 노하우가 데이터화되고, 선진사례를 구축해 도내 영세 농가의 생산성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또한 청정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하면 농·축산물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간 연계가 강화될 수 있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감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신화전설탐방로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감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신화전설탐방로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구축

도내 농공·산업단지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해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를 디지털·그린 뉴딜 융복합 대표 과제로 선정했다.

국내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 고효율화 등을 통해 스마트·친환경 공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모든 농공단지 내 절반이 넘는 건축물들이 세워진 지 20년이 넘었고, 기반시설 조성도 25년 전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JDC가 제1·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운영한 역량을 활용해 도내 노후화된 농공·산업단지의 스마트그린화를 추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간 유기적 연계와 협력기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도 요구됐다.

또한 JDC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산업단지 내 에너지 발전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도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도내 타 산업단지 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도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진사례 구축과 확산도 요구됐다.

아울러 유해물질 유출을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도 제시됐다.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제주도가 추진하는 ‘CFI 2030’ 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 기여에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탄소중심 산업을 벗어나기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선진국들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 선도전략으로 그린뉴딜을 제시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제주도도 20125CFI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JDC가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수소전기트램, 수소자동차, 수소터미널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요구된다.

이에 따른 대규모 저장소, 실증연구단지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이 마련돼야 하고,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화와 환경자원순환센터의 확산 지원 검토도 요구되고 있다.

문화예술 활동 기반 활동 상품화 방안도 제시

제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창작될 수 있는 공간 마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용역진은 JDC가 추진 중인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과 연계해 단기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작 공간 마련’, 장기적으로는 이와 연계된 제2의 문화·예술·콘텐츠마을 조성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 내에 조성 예정인 광장과 정원(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예술인 마을 등을 실외 콘텐츠 촬영지로 활용 가능하고, 새로운 부지 확보에 따른 재정부담이 적어 사업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시설로는 음악당과 미술관 등 국제적 수준의 전시·공연 시설을 구축하고, 제주에 숨은 관광 명소의 체계적 관광 상품화 지원 필요성도 제시됐다. 또 중장기적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형태의 인프라 확산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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