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아이 치료비에 생활비에…앞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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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와 이별 후 홀로 아픈 아이 키우는 희수씨
“아이 수술비, 집세 등 감당 안 돼”…도움 절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가정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이들 가정이 재기할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본지는 작은 정성으로 큰 기적을 일궈내기 위해 적십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매주 1회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 21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희수씨와 적십자사 직원이 대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희수씨와 적십자사 직원이 대화하고 있다.

“비싼 아이 치료비에 생활비까지 감당하려니 앞길이 막막합니다.”

지난 21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에서 만난 희수씨(40·가명)는 2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다. 

희수씨의 아이는 2018년 1월 팔삭둥이(임신한 지 8달 만에 낳은 아이)로 태어났다. 당시 몸무게는 1.45㎏에 불과했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심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희수씨는 같은 해 10월 거금을 들여 아이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해줬다.

빚이 한순간에 크게 늘어났지만 희수씨는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며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희수씨의 불행은 아내와 이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내와 이혼한 희수씨는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대리운전을 못 하게 됐고, 아이가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길 수 있을 정도의 건강 상태가 아니어서 직장도 하루 4시간만 다니고 있다.

두 달에 1번씩 아이의 청력검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하며 발생하는 교통비와 숙박비 등도 희수씨에게는 큰 부담이다.

최근 희수씨는 양쪽 눈동자가 안쪽으로 많이 쏠린 아이가 사시 교정 수술을 하면서 빚을 더 안게 됐다.

아이 치료비에 생활비에 집세까지. 희수씨는 하루도 마음속으로 울지 않는 날이 없다. 

희수씨는 아이를 보육원에 보낼 생각도 했지만 차마 아버지로서 그러지는 못했다고 했다.

희수씨는 “나는 어떻게든 살면 되는데 아이를 볼 때마다 자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희수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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