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제주줍깅 캠페인 벌여 수거 쓰레기 조사
2위는 플라스틱 파편류…어업활동 시 쓰레기도 상당수
2위는 플라스틱 파편류…어업활동 시 쓰레기도 상당수
제주 해안에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담배꽁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세 차례 걸쳐 ‘제주줍깅’ 캠페인을 진행해 수거한 쓰레기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은 알작지해변과 김녕해수욕장, 한담해변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시민 68명이 참여해 총 332㎏(3864개)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다.
조사 결과 수거된 쓰레기 3864개 가운데 가장 많은 1324개가 ‘담배꽁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90% 이상이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 담배꽁초는 바다 유입 시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해안 쓰레기는 745개가 수거된 플라스틱 파편류였다. 단체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밧줄과 노끈, 낚싯줄 등 어업활동 시 발생하는 쓰레기도 415개나 발견됐다.
단체는 “이들 쓰레기는 해양동물과 조류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데 얽힘 등의 물리적 피해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어업활동을 하며 상당량의 해양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