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30여 년간 수십 차례 공사하고도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인 천미천 하천 정비 사업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990년대 초반부터 천미천 하천 정비 사업이 수십 차례 진행되며 천미천 원형이 훼손됐지만 최근 또다시 40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에 걸쳐 정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사업당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이 들어갔지만 이에 따른 홍수 피해 저감 효과나 경제성 분석, 생태환경적 점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 6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천미천 정비사업에 대한 성과감사를 청구했다”며 “수십 차례의 개별·산발적 계획에 의한 중복 및 낭비성 예산 투입, 사업 계획의 타당성 문제 등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