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휴가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발생한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1664건 중 가장 많은 168건(10.1%)이 7월에 집중됐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2019년 299건 대비 21.1% 급증한 362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매주 2회 이상 관광지 주변과 유흥·식당가, 대도로변 등을 옮겨 다니며 예측 불가능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사용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유의하면서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