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제주 폭염 발생 일수 11.9일…서귀포 2.7일
최근 10년(2011~2020년) 기준 서귀포 열대야 평균 발생 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귀포 열대야 평균 발생 일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0일이었다. 2위는 제주(북부·29.9일), 3위 포항(19.4일), 4위 대구(18.5일)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9.0일)보다 22일 더 많은 것으로, 과거 48년(1973~2020년) 전국 평균(5.7일)과 비교해서는 무려 25.3일이나 더 많다.
서귀포에서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57.0일이었고, 2010년 54.0일, 2017년 47.0일, 2004년 47.0일, 2000년 44.0일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열대야 일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1993년 4.0일이다.
제주에서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51.0일이었고 이어 2017년 50.0일, 1994년 46.0일, 2016년 43.0일, 2018년 42.0일 순이었다. 열대야 일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1928년 3.0일이었다.
또 최근 10년 기준 제주의 폭염 평균 발생 일수는 11.9일, 서귀포는 2.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7년과 2013년 각각 23.0일이었다. 이어 1926년 21.0일, 1966년과 1942년 각각 20.0일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4년 17.0일이었고, 2013년 12.0일, 2001년과 1994년 각각 8.0일, 2003년 6.0일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폭염 평균 발생 일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7.6일)였다. 이어 합천(24.3일), 밀양(22.8일) 등의 순으로, 대체적으로 경상도 내륙이 많았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과거 48년 전국 평균과 비교해 최근 10년의 열대야와 폭염 발생일이 약 3~4일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와 함께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한 폭염 영향예보를 시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한 정보로 참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