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공공 일자리사업, 일손 못 구해 공모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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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행정기관이 추진하는 공공 일자리사업 중 일부 비인기 사업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홍보와 클린하우스 관리, 재활용품 수거율 향상 등을 위해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지원관리도우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관련 공고를 내고 사업 참여자 공개 모집에 나섰던 서귀포시는 7월 13일 현재까지 5번의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모집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해 재공모에 나선 상태다.

또 공공시설물 관리나 환경 정비 등과 관련된 공공 일자리사업들도 참여자를 구하지 못해 공모와 재공모를 반복하고 있다.

제주시 역시 일부 공공 일자리사업에서 일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다만 서귀포시에 비해 인구수가 많은 제주시의 경우 처음부터 사업 참여자를 구하지 못하기 보다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도 포기하는 참여자들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손 부족 현상은 사업 기간이 짧고 업무 강도가 강하거나 비위생적인 사업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민간 단기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 여름 휴가철과 감귤 수확철마다 일손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공공 일자리사업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민간 일자리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보니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참여자 모집을 위한 공모만 반복하다 결국 비슷한 유형의 다른 사업과 연계시키거나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공 일자리사업에서도 쉽고 편한 일자리를 구하려는 이들이 많아 어렵고 힘든 일부 일자리사업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며 “겨우 사람을 구해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다시 참여자를 구해야 하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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