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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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귀포시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이 지지부진하며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종교단체 등의 부설주차장을 시민들에게 개방,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차장 개방 대상인 기관들이 도심 주요지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마련할 공간조차 확보하기 쉽지 않은 도심지역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귀포시는 도심지역 50여 개 시설에 설치된 부설주차장 1000여 면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1월과 2월 대상지 발굴을 위한 관계자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는 개방 협의가 마무리 된 주차장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7월 현재까지 개방 협의가 이뤄진 주차면은 260여 개소, 이 중 실제로 개방된 주차면은 100여 개소에 불과한 상태다.

또 주차장은 개방 됐지만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 주차면이 부족해 질 것을 우려한 시설 관계자들의 거부로 개방주차장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되지 않은 곳도 많아 시민들이 주차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몰릴 경우 감염증 전파가 이뤄질 것을 우려한 기관들이 부설주차장 개방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진행이 쉽지 않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차면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적극 해소하는 등 이번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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