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보관.공급센터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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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선박 결항.회항 시 대규모 백신 폐기 사태 발생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2~8도 유지하는 센터 구축해 개소
26일 화이자 백신 보관·공급센터에서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보낼 백신을 분류·포장하고 있다.
26일 화이자 백신 보관·공급센터에서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보낼 백신을 분류·포장하고 있다.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26일 화이자 백신 보관·공급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질병관리청은 항공기를 이용해 화이자 백신을 제주에 공급해왔으나 한 번에 많은 양을 공급하기 위해 화물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경기 평택항에서 제주항까지 9시간이 소요되고, 제주에 도착 후 각 의료기관에 배분하기까지 총 운송시간이 12시간에 이르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보관·공급센터가 설치됐다.

센터는 제주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제주시 한라체육관 내 사무실에 마련됐다. 이곳 기온은 한 겨울 날씨인 2~8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사를 포함해 간호사 등 4명은 겨울 점퍼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센터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도내 169개소의 의료기관에 배분하기 위해 낱개로 다시 포장된다.

근무자들은 냉장박스에 화이자 백신과 냉매제를 넣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상 대형 냉장고 안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30분마다 교대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제주에 도착한 1만4000명 분의 화이자 백신은 이곳 센터에서 소포장된 후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도내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안동우 제주시장은 “기상 악화로 항공기와 선박이 결항하거나 회항할 경우 화이자 백신을 대량 폐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 보관·공급센터가 설치되면서 제주지역 접종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기준 제주지역 백신 접종자는 1차 21만7385명, 2차까지 마친 인원은 8만93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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