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중지자 크게 늘어…6년 만에 다시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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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기소중지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기소중지자 수는 1034명으로 2019년 693명에 비해 341명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2014년 1051명의 기소중지자가 발생한 이후 2015년 869명, 2016년 752명, 2017년 781명, 2018년 699명 등을 해마다 조금씩 줄어왔지만 지난해 갑작스럽게 급증하면서 또다시 1000명대로 들어섰다.

지난해 기소중지자의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사기·횡령 범죄가 63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절도가 71건, 폭력 57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기소중지자의 수는 439명으로 2019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기소중지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금융·통신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비대면 방식의 전자금융사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금융사기의 경우 피해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했지만 피의자가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의 경우 관련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관련 업체가 해외업체인 경우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 수사를 진행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소중지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돼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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