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전 건립된 제주시민회관, 복합시설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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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실시설계 착수 내년 9월 착공해 2024년 완공...총사업비 325억 투입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문화.생활.체육시설 설치
​57년 전 지어진 제주시민회관 전경. 제주시는 이 건물을 허물어 2024년 복합시설을 신축한다.​
​57년 전 지어진 제주시민회관 전경. 제주시는 이 건물을 허물어 2024년 복합시설을 신축한다.​

57년 전 제주지역 최초로 철골구조 건축물로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이 철거되고 복합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사업에 선정된 제주시민회관 재건축 사업은 국비 96억원을 포함해 총 325억원이 투입된다.

건축 연면적은 1만1010㎡로 10층(35m) 이하로 신축된다. 공사는 내년 9월에 착공해 202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교육과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가족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150면의 주차장도 갖춰진다.

시민회관 재건축 사업에서 공공임대주택 조성은 제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시민회관을 문화·생활·체육시설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에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며 “신축 건물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춰 탄소 배출이 없는 녹색 건축물로 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64년 3층 규모로 건축 연면적 1962㎡로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은 당시 벽돌로 건물을 짓던 방식에서 탈피, 제주지역 최초로 철골 구조물로 건축됐다. 57년 전 건물 내부에 기둥이 없는 최신 공사기법이 도입됐다.

특히 지붕은 철골 트러스로 설치돼 무대와 객석(505석), 공연·경기장(마룻바닥) 등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제주시민회관은 연주회와 영화 상영, 연극 공연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열리면서 연간 9만명이 이용했지만, 1990년 제주문예회관 개관에 이어 제주아트센터 등 대규모 문화예술·공연 시설이 들어서면서 기능과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제주시는 기존 건물을 허물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붕 구조물은 보존해 신축 건물에 활용하거나 별도의 공간에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67년 당시 영화 상영을 하고 상가가 들어선 제주시민회관 전경.
1967년 당시 영화 상영을 하고 상가가 들어선 제주시민회관 전경.
1964년 제주시민회관 개관 기념식이 열린 모습.
1964년 제주시민회관 개관 기념식이 열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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