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신청...선거 운동 본격화
“인공혁신 국가로 미래 30년 먹거리 만들겠다” 공약 구체화
“인공혁신 국가로 미래 30년 먹거리 만들겠다” 공약 구체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사직 사퇴 선언 나흘만인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사회의 병폐로 전락한 ‘586’ 기득권을 해체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대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인공혁신 국가로 미래 3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제주에서의 행정 경험과 혁신의 성과로 쌓아온 자산을 바탕으로 공정과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의 노동현장 경험, 30대의 정치에 뛰어들던 때의 각오, 40대의 낡은 정치를 혁신하기 위한 보수 정당에서의 개혁의 몸짓, 50대의 쌓아왔던 행정 경험을 거론했다.
특히 국민의힘 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선언 이후 메시지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며 치열한 검증과 토론 의지를 내비쳤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된 것인지, 시대와 맞지 않는 낡은 생각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노동시간, 부정식품 선택권, 일본에 대한 관점,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발언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의제들이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다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출마선언 봤지만,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가장 기본적인 대한민국 일들에 대해서 대답할 준비조차 안 돼 있다. 대통령은 출마한 다음에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 리더로서의 공적인 준비와 역량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지사는 정책 공약과 관련 “국가찬스와 혁신성장이라는 큰 틀을 제시했다”며 “소상공인을 살리는 코로나 회복 100조원 프로젝트,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반반주택’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일자리 노동 정책, 인공지능 교육 혁명,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 중립 성장 동력 등 미래 먹거리 문제, 기회의 불공정 문제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 찬스 공약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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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신경끈지 오래고 육지에서 중앙정치에만 몰두하다가 제주도 패대기치고 나갔잖아요. 코로나도 제대로 못잡고 입만 살아서 나불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