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산란이 끝난 참조기에 대한 금어기(4월 22~8월 10일)가 종료돼 11일부터 유자망어선의 조업이 재개된다고 8일 밝혔다.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7월 동안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면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추자도 해역은 참조기 주요 회유지로, 국내 참조기 어획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시지역에 등록된 유자망 어선 130여 척은 금어기 동안 옥돔과 고등어를 잡았다가 오는 11일부터 참조기 어획을 위해 어구를 교체 중이다.
2013년 70여 척이었던 유자망 어선은 현재 130여 척으로 86% 증가했다.
올해 4월 말까지 참조기 위판 실적은 173t,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3t, 48억3000만원 대비 위판량은 -45%, 위판액은 -46% 감소했다.
참조기 생산량 감소는 수온 영향 등에 인한 해거리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참조기 조업을 앞두고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선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등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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